롯데리아의 신메뉴, 블랙페퍼크랩버거를 드디어 먹어봤습니다. 워낙 화제성이 큰 메뉴다 보니 호기심이 생겨 방문하게 되었어요. 최근 SNS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통째로 들어간 게 튀김이라는 키워드가 확 떠오르길래, 이건 꼭 한번 먹어봐야겠다 싶었죠. 실제로 포장을 열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비주얼은 정말 대단했습니다.
하지만 솔직히 말하면, 첫 인상은 시각적으로는 압도적이었지만 크기는 생각보다 작았습니다. 일반적인 불고기버거나 새우버거보다도 작다는 느낌이 들어서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어요. 그렇지만 한 입 먹고 나서는 그 아쉬움이 조금 사라졌습니다.
🍔 블랙페퍼크랩버거 – 특이한 조합의 새로운 맛
버거 안에 통째로 들어간 소프트쉘 크랩의 바삭한 튀김은 꽤 인상적이었습니다. 게 껍질이 연한 편이라 먹는 데 부담도 없고, 바삭함이 입안을 가득 채워줘서 식감이 재미있었어요. 여기에 오징어 큐브가 들어간 해산물 패티가 함께 더해지며 바다의 풍미를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무엇보다도 인상적이었던 건 블랙페퍼 소스였어요. 일반적인 매운맛이 아니라 은은하게 퍼지는 후추향이 깊은 풍미를 더해줬습니다. 자극적이지 않고 묵직한 감칠맛이 느껴졌고, 튀김의 고소함과 소스의 조화가 굉장히 잘 어울렸어요. 해산물 버거에서 이런 고급스러운 맛이 날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.
그럼에도 불구하고, 다시 먹겠냐고 묻는다면 저는 솔직히 불고기버거를 택할 것 같아요. 크기가 작아 아쉬웠던 점도 있고, 아무래도 익숙한 맛이 주는 만족감은 무시할 수 없더라고요. 하지만 색다른 경험을 찾는 분이라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메뉴라고 생각합니다.
🍟 못난이 치즈감자 – 숨은 진짜 주인공
이날 함께 주문한 사이드 메뉴는 바로 못난이 치즈감자였는데요. 솔직히 말해 이게 오늘의 MVP였습니다. 일반 감자튀김보다 더 두툼하고,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. 게다가 고소한 치즈가 감자에 녹아들면서 입안에서 풍미 폭발!
못난이 감자의 가장 큰 매력은 투박하지만 자연스러운 모양새와 그에 반하는 고급스러운 맛입니다. 포장된 채로 보았을 때는 큰 기대 없었지만, 한입 먹는 순간 '이거다!' 싶었어요. 특히 치즈를 좋아하신다면 강력 추천합니다. 버거보다 더 인상 깊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예요.
조금 더 특별한 사이드 메뉴를 찾고 계신다면, 이건 놓치면 아깝습니다.
⭐ 다음엔 매운맛 도전!
이번에 먹은 건 블랙페퍼맛이었는데, 다음엔 매운맛 크랩버거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. 리뷰들을 보니 꽤 매운 편이라고 하던데, 매운 음식 좋아하는 저로선 기대가 되네요. 아마 블랙페퍼맛보다는 더 강한 인상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아요.
해산물 버거 자체가 흔치 않은 구성인데, 이렇게 매운맛까지 시도했다는 게 꽤 신선하고 도전적입니다. 롯데리아가 이런 실험적인 메뉴를 출시한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보이고요.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도 약간 새롭게 느껴졌습니다.
✅ 총평 – 호불호는 갈릴 수 있지만 경험해볼 가치는 충분
- 비주얼: 게 튀김 통째로 들어간 모습은 압도적. SNS용 사진으로 딱!
- 맛: 은은한 블랙페퍼향, 해산물의 풍미가 살아 있음
- 식감: 바삭한 튀김 + 오징어 큐브의 쫄깃함으로 색다른 조합
- 양: 생각보다 작아서 아쉬울 수 있음
- 사이드: 못난이 치즈감자는 꼭 먹어볼 만한 숨은 보석
- 재구매 의사: 저는 다음엔 불고기버거로 돌아갈 것 같지만, 특별한 메뉴를 찾는다면 추천!
롯데리아의 블랙페퍼크랩버거는 단순한 햄버거를 넘어선 재미있는 도전이었습니다. 크기는 작지만 임팩트는 확실했고, 사이드 메뉴까지 조합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식사가 되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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